Lucille

오늘 출근 하는데 눈이 왔다. 그것도 엄청. 그 수 많은 눈들이 내게로 다가와 떨어지는데 문득 시 한 편이 생각났다. 한 달 전 쯤에 읽었던 시. 겨울 사랑 - 문정희 -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에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이 삽화는 내 인생의 첫 떨림, 처음처럼 - '신경림의 소리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라는 시집에서 '겨울 사랑'에 있는 그림 보는 순간 너무 좋아서, 멍~ 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혹 저작권에 문제가 되면 삭제 하겠음~

보드는 도심해서 타야 제맛.jpg 박대기 기자 ㅠㅠ 지못미 링크 타고 가서 댓글 보면 더 웃김~

FM2 + 50.4를 잃어버리기 1주일 전에 산 Natura S 친한 형이 일본에 가길래 좀 구해달라고 했더니 정말로 사와버려서 조금은 당황했었던 ㅋㅋ Natura S, 24mm, 1:1.9 Natrua Classica와 비교하면 줌이 안되서 좀 불편하지만 렌즈가 조금 더 밝아서 좋다. 좀 더 이쁘기도 하고 근데 실제로 써보면 좀 굵은 편 확실히 좀 굵다 SLR을 사기 전까지는 계속 수고 해줄 나의 하나 뿐인 필름 카메라 다음에 필름 스캔해서 사진 좀 올려야지~

오늘 대청소를 하던 중 작년에 샀던 음반들을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그 중 괜찮은 것들을 추천해볼까 한다~ (내 기준으로 2009년에 새로 알게 된 아티스트 위주로 씀. 클래식은 내공이 딸려서 감히 추천은 못하겠다~) 사진은 아이폰이 수고를 했는데, 내공이 부족해서 요따구로 나왔네요 (아 사진 테두리 좀 밝은 회색으로 바꾸고 싶다 -_ㅠ 귀차니즘으로 그냥 올림)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2009) 파스텔 뮤직에서 기획으로 나온 앨범. 인디의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만들고 불렀는데, 좋은 곡들이 많다. (이한철, 요조, 이지형, 오지은, 노리플라이, 타루, 나루, 뎁, 연진, 윈디시티, 웨일, 임주연, 장세용, 마이 앤트 매리, 페퍼톤즈 등등) 그리고 전부 듀엣 곡이다. 듣고 있으면 대부분 따뜻한 느..

꿈은 이루어지는 것인가? 꿈은 사실 별게 아니다. 꿈을 위해서 매일 매일 걸어가면 그 곳에 결국 다다르게 되어 있다. 노래를 잘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곡을 잘 만들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피아노를 잘 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기타를 잘 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프로그래밍을 잘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디자인을 잘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건강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몸짱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무엇을' 해야 되냐고 하면 그 대답은 다르겠지만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한가지다. '매일 하세요'

김연숙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집인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 번만 노래를 해 주렴 나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음을 다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뿐인 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손을 잡아 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든다 명곡이다...

1 and n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여러가지를 잘 하기 보다는 한 가지를 잘하는 타입이었다. 좋아하는 과목이 생기면 그것만 줄곧 열심히 하고, 다른 과목은 소흘히 했던 적이 많았다. 어렸을 때의 교육이 이렇게 중요한가 싶다. '넌 뭐든지 잘할 수 있어' 와 '넌 한 가지는 잘 할 수 있어' 중에 어떤 말을 아이에게 해주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생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나는 '한 가지는 잘 할 수 있어' 라는 타입의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 있는 것 같다. T자형 인간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리스크가 크고 또 너무 심심한 것 같다. 누구 말처럼 한 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건 다 해봐야 후회 없는 삶을 살 것 같다. 음.. 그래도 나름 여러가지를 해보며 살고 있는 걸까. only Program?..

애플 프로젝트를 이 책을 이 음악을 내 인생을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까